제주서 여중생 집단폭행 영상 SNS 올라와..경찰 수사
[KBS 제주]
[앵커]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하는 영상이 SNS에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폭행 영상은 SNS로 퍼져 공분을 샀는데요.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 폭행 영상은 삽화로 대신했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어두운 건물 공터에서 고개를 숙인 여학생이 또래 학생들로 둘러싸여 무릎을 꿇은 채 앉아 있습니다.
이 여학생이 머리와 어깨 등을 또래 여학생들에게 수차례 폭행당하는 영상이 SNS상에 퍼졌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됐지만 피해 학생의 뽑힌 머리카락과 상처가 찍힌 사진이 SNS에 연이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중학교 1학년 A양을 상대로 또래 여중생들의 집단 폭행이 벌어진 건 지난 18일 저녁.
폭행 당한 A양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데, 교육당국과 경찰은 폭행한 학생들을 동갑내기인 중1 여학생 2명과 중3 여학생 1명 등 3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등 세 명이 소속된 해당 중학교에선 긴급 조치로 가해 학생의 출석을 정지시켰지만, 학교 자체 조사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중학교 교감/음성변조 : "저희가 조사가 완료되면 그때 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꾸려 처벌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진규섭/제주시교육지원청 학생안전지원과장 : "친한 친구들끼리 지내다가 어떤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의견 충돌 때문에 폭력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교육당국 조사와 별개로 경찰에도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습니다.
폭행 영상이 SNS로 짧은 시간 급속도로 퍼져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은 가해 학생 3명을 상대로 폭행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임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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