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치명률 세계 최저..미국은 선망 대상"

김윤수 기자 2020. 7. 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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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검사가 너무 느리게 진행된다고 지적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900명 넘게 숨져 누적 사망자가 이미 14만 명을 넘었는데,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에 나와 전혀 엉뚱한 소리를 늘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전 세계적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검사를 워낙 많이 해 환자 수가 늘고 있을 뿐 상황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높다는 지적에는 가짜뉴스라며 발끈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이 가장 낮은 나라라고 들었습니다. 통계를 좀 가져다 줄래요? 미국 치명률이 가장 낮은 게 맞지요?]

올 가을과 겨울이 미국 보건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는 보건 전문가들의 예측에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간 적이 많았다며 결국 자신이 옳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자랑과는 달리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검사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면서 바이러스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콜린스/美 국립보건원장 : 평균적으로 검사 지연이 너무 깁니다. 전국적으로 볼 때 검사하는 데 평균 3일 정도가 걸립니다. 그러나 어떤 지역에서는 1주일씩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누에이서스 카운티에서는 1살 미만의 영아 8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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