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그린벨트 해제, 아직 결론 내지 못해..효과 등 종합적으로 봐야"

청와대가 주택 공급의 대책으로 나온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 논란과 관련해 "모든 대안을 놓고 검토해 보고 있으며,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치가 갖는 효과나 그에 따른 비용 측면을 종합적으로 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가 이미 당정 간 의견을 정리했다"고 해 그린벨트 해제로 의견이 정리됐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당정이 검토하기로는 했지만 합의되거나 결정한 적은 없다"며, "그린벨트는 한 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그린벨트 해제에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입장이고, 결론은 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같은 입장, 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