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60번' 광주 친인척 병원 갔지만..코로나 검사 없었다, 왜?

전원 기자 2020. 7. 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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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60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 친인척 중 일부가 '코로나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지만 뒤늦게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송파 60번 확진자가 광주 방문 사실을 확진일에라도 알려줬더라면 대처를 빠르게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진술하지 않은게 참 안타까웠다"며 "서울 송파구에서도 17일 24시쯤에 알려왔다. 그래서 시는 18일에 서둘러 검사를 진행해 확진자를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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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방문이나 확진자와 동선 겹칠때만 조사"
보건당국 "송파 60번 광주 방문 진술 안해..안타까워"
16일 오전 광주 동구청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보건소 직원들이 차량에 탄 시민과 아이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동구청 보건소는 아동 확진자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과 보육교직원 등에 대해 지난 6일 1차 검사를 실시, 이날 격리 해제 전 2차 검사를 진행했다.(광주동구 제공) 2020.7.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서울 송파구 60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 친인척 중 일부가 '코로나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지만 뒤늦게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아 코로나19 검체검사 등을 진행하지 않은 것이다.

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송파 60번'과 접촉한 친인척 9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광주 177~185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에는 10대와 10대 미만 초등학생 남매는 물론 90대 할머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 183번 확진자, 177번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186번과 18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송파 60번'과 접촉한 광주지역 11명의 확진자 중 6명이 증상이 있었고, 5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의 유증상자 중 지난 14~15일 증상이 있었던 확진자는 5명으로 일부는 병원을 찾았지만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이 감기 증상과 비슷해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타지역 방문이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에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송파 60번 확진자가 광주 방문 사실을 확진일에라도 알려줬더라면 대처를 빠르게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진술하지 않은게 참 안타까웠다"며 "서울 송파구에서도 17일 24시쯤에 알려왔다. 그래서 시는 18일에 서둘러 검사를 진행해 확진자를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확진자의 진술 의무'를 다하지 않은 송파 60번 확진자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송파 60번 확진자가 말을 잘 하지 않는 등 송파구에서 파악하는데 애를 먹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주에서 확인하기까지 송파에서 몰랐던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의 진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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