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준공 앞둔 여의도 파크원 가보니.. 서울 전역이 한눈에 보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랜드마크로 새로 들어선 ‘파크원’.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기자가 방문하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에서 건물 외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여의도 어디에서건 눈에 띄는 초고층 건물 외관의 붉은 세로줄. 여의도 직장인들 사이에선 일찌감치 호불호가 갈렸었다. 건물의 강렬함을 살렸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붉은 줄의 건축학적 의미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건축가인 리차드 로저스 경(Sir. Richard Rogers)이 한국전통 건축의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적색을 채택해 건물 외관에 삽입했다는 것이다. 로저스 경은 한국 목조건축물에 사용하는 단청에 주목했고 이 중 붉은색을 콕 집어 건물 외관에 적용했다. 미래지향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다는 이유에서다. 로저스 경은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런던 그리니치 반도의 밀레니엄돔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로 미적 표현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세한 설명에도 색감은 여전히 ‘개취(개인의 취향)’의 영역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다는 정도로 마무리 짓고 건물 내부로 들어왔다.
◇IFC보다 높은 파크원 타워1의 비밀은= 파크원은 총 4개의 건물로 구성됐다. 오피스로 사용되는 타워1과 타워2, 현대백화점이 입점할 리테일 건물, 페어몬트 호텔이 개장할 호텔 1개 동이다. 타워1은 지상 69층 규모이며 높이는 318m에 달한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IFC(284m)보다 약 54m 더 높다. 국내에서는 3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타워1의 가장 꼭대기층인 69층은 군부대가 사용한다. 방공 작전을 수행하는 이 부대는 여의도 63빌딩에 상주했다가 여의도 IFC가 최고층이 되면서 한 차례 이전했고 이번에 파크원으로 또 옮길 예정이다. 오피스동에서 가장 높은 66층은 서울시 전체 조망이 한 번에 보인다. 기자가 둘러보니 동쪽으로는 제2롯데월드 타워가 선명히 보였고 서쪽으로는 일산 일대까지 조망이 가능했다. 북쪽으로는 북악산과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관악산을 볼 수 있다.
건물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메가프레임 구조도 획기적이다. 이 건물은 가장자리에 8개의 대형 기둥을 세워놓고 기둥 사이를 대형 버팀대로 연결해 중심을 떠받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 가운데 대형 기둥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피스 공간을 구성하기 한결 편해진 것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 빌딩은 사무공간 가운에 기둥이 있기 마련”이라며 “파크원은 사무실 가운데 기둥이 없는 만큼 오피스 공간이 넓고 평면 활용도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옆은 아코르 그룹이 보유한 브랜드 호텔 ‘페어몬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페어몬트는 지난 1967년 프랑스 노보텔을 시작으로 95개국 4,100여 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페어몬트 파크원에는 총 326여 개의 객실이 조성됐다. 최고층에는 루프탑 테라스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자가 이곳을 방문하니 개장을 위해 각종 기자재가 한창 도입되고 있었다. 루프탑에선 서울 여의도 전체 조망이 가능해 불꽃축제 등 주요 이벤트를 즐기기에 맞춤형 공간으로 보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한강과 여의도 공원 전체를 볼 수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며 “호텔 투숙객 외에 방문객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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