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일가족 7명 확진..늦은 격리에 추가 확산 우려

화강윤 기자 2020. 7. 1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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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사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광주에 와서 만난 친지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지난달 27일 집단 감염이 크게 확산한 이후 21일 만에 확진자가 없었던 광주는 다시 '집단 감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초등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학생 남매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교생 340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선 겁니다.

이 남매를 비롯해 서울 송파 60번 환자가 광주를 방문해 만난 일가친척 15명 가운데 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지난 14일부터 증상을 보인 사례도 있어 늦은 격리조치에 따른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용섭/광주시장 :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이 가족이든 친지이든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밀접 접촉을 삼가주시고…]

해외 유입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39명 중 국내 발생이 11명, 해외 유입 사례는 28명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국내 발생보다 2배가 넘는데 23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자가격리 미흡 등으로 내국인에게 2차 감염을 시킨 사례도 모두 7건 확인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제대로 자가격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자가격리의 이행에 더욱더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모두 2천32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14.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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