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서울 복귀 유력.."계약에 상당부분 근접"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의 친정팀 FC서울 복귀가 유력해졌습니다.

서울 관계자는 오늘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기성용과 계약에 상당 부분 근접해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용수 감독도 관련 질문에 "기성용이 구단과 잘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기성용은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뒤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됩니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에서 뛰면서 단박에 K리그 특급 미드필더이자 대표팀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서울에서의 활약 덕에 유럽 무대로 진출, 스코틀랜드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지는 새 만남입니다.

기성용은 올 초 K리그 복귀를 위해 서울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전북 현대 입단도 추진했으나 우선 협상권을 가진 서울과의 26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 문제에 발목이 잡혀 불발됐습니다.

결국, 기성용은 해외로 눈을 돌려 스페인 마요르카와 단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기성용의 복귀가 성사된다면 K리그 여름 선수 등록 마감인 22일 이전에 이뤄져야 합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