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된 '차미네이터' 차두리.."고교 뿌리부터 튼튼히"
<앵커>
강인한 모습으로 '차미네이터'라 불렸던 차두리가 이제는 따뜻하고 열정적인 '감독님'이 됐습니다. 데뷔 첫해부터 고교 축구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차두리 감독은 선수 시절처럼 힘이 넘쳤습니다.
쉴새 없이 박수치고 소리 지르며 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차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 속에 오산고는 부천 18세 이하 팀을 3대 1로 꺾고 고등리그 개막 4연승을 달렸습니다.
[차두리/오산고(FC서울 U-18) 감독 : 우리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정말 저도 기쁘고 아이들한테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현역 시절 강인한 체력을 앞세워 '차미네이터'라 불리며 월드컵 무대를 누볐던 차두리는 5년 전 은퇴한 뒤 이듬해 축구대표팀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독일을 집중 분석해 '카잔의 기적'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차두리/오산고(FC서울 U-18) 감독 : 이 선수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어쩌면 월드컵이고, 어떻게 하면 그 길을 갈 수 있을지 알려줄 수 있는 것 같아서 (경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 겨울 FC서울의 18세 이하 팀인 오산고에서 감독으로 첫발을 뗀 차두리는 특유의 친화력과 밝은 에너지로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강하고 끈끈한 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태석/오산고 주장 : 긍정적인 에너지 주시고, 즐거움을 주세요.]
[차두리/오산고(FC서울 U-18) 감독 : (선수 시절보다) 지금 더 보람차고 즐거운 것 같아요. 우리나라 뿌리가 정말 튼튼해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인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키우며 초보 감독 차두리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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