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막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정확도가 영..

세종=김훈남 기자 2020. 7. 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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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코로나19(COVID-19) 확산방지 대책으로 마련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이 오작동을 일으켰다.

혼잡한 대형 해수욕장 이용자를 미리 인근 중소형 해수욕장으로 분산한다는 의도지만 소형 해수욕장에서 혼잡도 측정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나왔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KT의 통신기지국을 통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혼잡도를 측정하는데, 소형 해수욕장 특성상 적은 숫자의 기지국으로 해수욕장 지역을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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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17일 오후 피서객들이 강원 강릉시 안현동 경포해수욕장 중앙통로 출입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사전 조차로 행해지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등록, 발열 상태 확인, 파란색 손목밴드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코로나19(COVID-19) 확산방지 대책으로 마련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이 오작동을 일으켰다. 혼잡한 대형 해수욕장 이용자를 미리 인근 중소형 해수욕장으로 분산한다는 의도지만 소형 해수욕장에서 혼잡도 측정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나왔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관광 홈페이지 '바다여행'의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 중 전날 오전 기준 강원 속초 등대해수욕장에 빨간등이 켜졌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 등은 해수욕장 각각의 적정인원 대비 이용인원에 따라 100% 이하는 녹색불, 100~200% 노란불, 200% 이상은 빨간불을 표시한다. 해수부는 빨간 신호 점등 시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가 어렵다고 보고 입장제한 및 물놀이용품 대여 등 해수욕장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등대해수욕장은 적정인원 243명의 소형 해수욕장으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첫 빨간불이 들어왔다. 하지만 해수부가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해수욕장 이용인원은 70명대에 불과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KT의 통신기지국을 통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혼잡도를 측정하는데, 소형 해수욕장 특성상 적은 숫자의 기지국으로 해수욕장 지역을 서비스한다.

특정 기지국에 인근 상인 등 사람이 몰리면서 혼잡도가 일시에 200%를 넘어갔다는 게 해수부 측의 설명이다. 해수부는 등대해수욕장의 혼잡도 경고 이후 현장 확인을 거쳐 신호등 수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지만 대형 해수욕장 인파를 분산한다는 대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중·소형해수욕장 등 혼잡도 측정 정확도를 올려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수부 관계자는 "가급적 백사장 쪽으로 조정하는데 기지국 하나가 담당하는 면적이 넓다 보니 혼잡도 측정에 오류가 있었다"며 "KT 측과 논의를 통해 오차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말인 18일 낮12시 기준 전국 해수욕장 50곳의 혼잡도는 대체로 10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기장 임랑해수욕장 혼잡도가 100%대로 노란 신호가 켜졌고 나머지 49곳 혼잡도는 100% 미만으로 집계됐다.

18일 낮12시 기준 해수욕장 신호등 /사진=바다여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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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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