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2척 추가 건조중..'차세대' 3번째 최종 조립중"

차대운 2020. 7. 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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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 척의 항공모함을 가진 중국이 차세대 항공모함 2척을 추가로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의 척추와 같은 용골이 설치되는 것은 중국의 네 번째 항공모함이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음을 뜻한다.

다만, 현재 건조 중인 중국의 세 번째, 네 번째 항공모함은 아직 미국처럼 원자력 추진 장치를 갖추지는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군사 평론가인 량궈량은 "핵동력은 아마도 다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다섯 번째 항공모함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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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항모 내년 상반기 마무리..4번째는 용골 설치 작업 진행
중국 웨이보에 유포된 중국군 세번째 항공모함 건조 모습 [SCMP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이미 두 척의 항공모함을 가진 중국이 차세대 항공모함 2척을 추가로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002형(Type)' 항공모함의 최종 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배는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다.

소식통은 "새 항공모함 조립 작업이 시작됐고, 내년 상반기에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조립이 진행 중인 항공모함과 별도로 장난조선소에서는 새 '자매함'의 용골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의 척추와 같은 용골이 설치되는 것은 중국의 네 번째 항공모함이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음을 뜻한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은 지난 2015년 건조에 들어갔다.

중국 해군은 현재 첫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을 각각 운용 중이다.

'001형'으로 분류되는 이 두 항공모함에는 구소련 항공모함 기술이 적용됐다. 반면 신형인 '002형'은 중국이 순수히 독자 개발한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중국의 차세대 항공모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탑재 항공기 사출 방식의 변화다.

좁은 갑판 위에서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 항공모함들은 항공기의 추력을 더해주기 위해 새총 원리의 사출 장치를 쓴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부터는 기존의 증기식 사출 장치가 아닌 전자기식 사출 장치가 달린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전자기식 이륙 기술은 짧은 시간에 더 많은 항공기를 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건조 중인 중국의 세 번째, 네 번째 항공모함은 아직 미국처럼 원자력 추진 장치를 갖추지는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군사 평론가인 량궈량은 "핵동력은 아마도 다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다섯 번째 항공모함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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