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팀닥터 소행이라던 최숙현 감독 "나도 때렸다"
<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줄곧 폭행과 가혹행위를 부인해오던 이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선수들을 때렸다며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주시청팀 감독 42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의 혐의는 폭행과 사기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확보와 압수수색에 이어 김 씨를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운동처방사 안 모 씨가 선수들을 때렸을 뿐, 자신은 폭행한 적이 없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김 모 씨/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 (지난 6일) : (운동처방사가)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상황에서 제가 허리를 잡았고, 말리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도 선수들을 때렸다며 폭행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특히 숙소나 회식 장소 등에서 일어난 김 씨의 폭행 가운데 상당수가 음주 상태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김 씨가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 한 명당 200만 원에서 300만 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돈이 수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독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이어 조만간 또 다른 가해자인 장 모 선수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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