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안 입고도 코로나19 검사..의료진 탈진 막는다
<앵커>
무더위 속에서도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 새로운 선별진료소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철 선별진료소에서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일하는 의료진의 고통은 상상 이상입니다.
[전종옥/용인시 처인구 보건소 : 덥고 안에가 엄청 습하잖아요, 땀 흘리니까. 너무 힘들어요. 진짜 숨쉬기가 되게 힘들고 이렇게 옷 입은 상태에서 머리가 진짜 많이 아파요.]
용인시는 의료진의 탈진을 막기 위해 지난 9일부터 '글로브 월', 즉 의료용 분리 벽 선별진료소를 도입했습니다.
인큐베이터와 비슷한 구조로 검체 검사 때 투명한 아크릴 벽을 사이에 두고 검사자와 의료진의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돼서 의료진은 레벨 D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최상석/용인시 처인구보건소 공중보건의 : 손을 넣은 공간 이외에는 물리적으로 차단이 되어 있어서 저희가 전혀 환자분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없고요. 접촉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보호복을 입지 않고 진료를 할 수 있어서 제일 좋습니다.]
성남시도 지난달부터 보건소에 글로브 월 검체 체취 부스를 설치하고, 이동식 냉방기 같은 시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함승현/분당구보건소 감염관리팀장 : 냉방기와 살균기, 음압 시설을 설치하여 감염을 차단하고, 직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용인과 성남시는 폭염과 제2의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환경 개선에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영수 기자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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