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러시아 후원 해커, 코로나 백신 자료 탈취 시도"

김도균 기자 2020. 7. 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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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해커 집단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 자료를 탈취하려 했다는 주장이 영국에서 제기됐습니다. 러시아는 관련 없는 일이라면서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는 러시아 지원 해커들이 학계와 제약업계의 코로나19 관련 연구 성과들을 해킹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싱과 악성 소프트웨어 설치 등 공격 방식도 다양했습니다.

지목한 해커는 이른바 '코지 베어'로 알려진 해커 그룹 'APT29'.

이들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을 해킹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 러시아 정보기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관계 당국도 이러한 주장에 대해 지지했고, 영국은 러시아가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도미닉 라브/영국 외무장관 : 러시아 정보기관들이 영국 등 세 나라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자료들을 목표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해킹 시도와 자신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즉각 영국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마리아 자카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너무 모호하고 모순되는 주장이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한다면 그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코로나 백신 연구에 대한 정보만 빼내려 했을 뿐 다른 공격은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정보 탈취를 위해 관련 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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