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수장 도전' 유명희 "다자무역 신뢰 회복 목표"

김혜민 기자 2020. 7. 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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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네바 WTO 본부에서 출마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 본부장은 WTO가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전 세계적 신뢰 회복을 위한 핵심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정견발표에서 "WTO가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기능 정지, 분쟁 해결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 기능 등이 마비됐다는 겁니다.

[유명희/WTO 사무총장 후보자 : 저의 목표는 WTO가 적실성과 회복력을 키우고 대응력을 갖춘 기구로 거듭나 다자무역체제에서 신뢰를 쌓는 겁니다.]

구체적 목표로 수산보조금과 전자상거래 협상의 성과를 도출하고, WTO 규정 갱신과 분쟁해결시스템 복원, 협정의 이행과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한 WTO 개혁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실무 지식과 전문성을 쌓아온 동시에 통상 장관으로서 경험과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15분 동안 정견 발표를 한 뒤 75분 동안 회원국의 질의에 응답했습니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기자회견도 30여 분간 진행됐습니다.

15일 시작한 후보자 8명의 정견 발표는 후보자 등록 순서에 따라 오늘까지 이어지며, 후보자들은 2개월 동안 선거 운동을 하게 됩니다.

회원국은 협의를 거쳐 늦어도 11월 초까지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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