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인수' 접을 수도..공식입장 내놓은 제주항공
[앵커]
제주항공이 오늘(16일) 이스타 항공을 인수하지 않을 수 있단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반년 째 월급을 못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고통스런 시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편법승계 의혹이 보도된 이후 자취를 감췄던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대통령 연설이 있는 오늘에야 국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에 있어 해제 조건이 충족되었다" 제주항공 입장문입니다.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은 나중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1일 제주항공은 체불임금 등 미지급금 1700억 원을 해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최종시한인 어제까지 이런 요구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오늘 이렇게 발표한 겁니다.
인수가 무산되면 회사가 파산해 1600여 명의 직원이 실직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절박한 노조는 "체불임금 일부를 받지 않겠다"며 제주항공의 협상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 인수할 것처럼 해서 결국 파산으로 이끌고 본인들은 LCC 독점 지위를 얻는 목적이 있었다고밖에…]
사태가 이렇게 된 데엔 창업주 이상직 의원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 이상직 의원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물을 겁니다. 1600명 노동자를 사지로 몰아넣은 단초를 제공한 사람이니까요.]
이 의원은 오랜만에 국회에 나타났습니다.
오늘 국회에선 대통령 연설이 있었습니다.
예결위원임에도 추경 심사에조차 나타나지 않았던 이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JTBC의 거듭된 해명요구에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VJ : 김동진 / 인턴기자 : 오윤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피해자 쪽 움직임 미리 아는 과정에 與의원도 개입"
- "가방 밟았지만 뛰진 않았다"며..살인 혐의 부인
- 한 송이 6만원 하는 '이 과일'..비쌀수록 달콤할까
-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가을 전에 백신 생산?
- 일본서 "펭수는 표절" 주장..구마몬을 아시나요
- [단독] 사의표명 날에 온 '증인신청서'…박정훈 재판도 출석할까
- [핫플민심] 3선 '경제통' vs 현역 '민주당의 입'…한강벨트 '스윙보터' 중·성동을
- "닦아도 금방 또 쌓여요"…최악 미세먼지 뒤 '황사비' 주륵
- 전국 투표소 26곳에 '불법 카메라'…"부정선거 감시하려고"
- '세월호 10주기' 꺼내보는 추억…"엄마 딸로 태어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