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이라도 벌어야.." 코로나19 일자리사업 신청 '쇄도'
[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추진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에 접수 첫 날, 모집인원의 15% 가량인 6백 30명이 지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급감한 자영업자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래방 안 테이블에 맥주잔은 일주일째 그대로 놓여져 있고, 노래방 기계에는 먼지가 쌓여있습니다.
이틀 동안 찾은 손님은 단 1명.
8년째 업소를 운영해온 한은자씨는 각종 세금에다 6개월째 임대료까지 못 내는 상황이 이어지자, 희망 일자리사업에 지원했습니다.
이 위기가 지나가길 마냥 기다릴수도, 더 버틸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은자/노래주점 업주 : "지금 당장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수도 없고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뭐라도 낮에 해야겠다 싶어서..."]
광주시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희망일자리 사업.
모집인원은 4천 3백여 명인데, 접수 첫 날인 어제 하루에만 6백 30여명이 신청했습니다.
시간당 8천 5백 90원의 최저 임금수준을 받게 되지만, 당장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입장에서는 단비같은 소식입니다.
특히 기존 공공일자리와 달리 업무 분야를 5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고, 만 18세 이상의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구지현/광주광역시 시민공공일자리지원센터 주무관 :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취업 취약계층을 단기 공공일자리로 흡수하고 긴급생계유지 기반을 마련하여 고용 충격을 완화하고자..."]
광주시는 지원자가 많을 경우에는 취약계층이나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와 폐업자 등을 우선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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