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운송료 인상..제주농협 "철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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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항공이 농산물에 대한 국내선 항공화물 운송료를 인상한 것과 관련해 제주농협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4일 감귤 및 채소 주산지 농협 조합장들과 대한항공 제주지사를 방문해 운송료 인상 철회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은 최근 대한항공이 국내선 화물사업의 수지 적자 심화를 이유로 농산물에 대한 국내선 항공화물 운송료를 ㎏당 30원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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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최근 대한항공이 농산물에 대한 국내선 항공화물 운송료를 인상한 것과 관련해 제주농협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4일 감귤 및 채소 주산지 농협 조합장들과 대한항공 제주지사를 방문해 운송료 인상 철회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은 최근 대한항공이 국내선 화물사업의 수지 적자 심화를 이유로 농산물에 대한 국내선 항공화물 운송료를 ㎏당 30원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6월1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지역 농협별로 1년 단위 계약 일자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제주 출발 전체 항공화물 물량은 4만9000톤이며, 이 가운데 농산물은 약 4만톤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의 전체 항공화물 물량은 2만4000여톤이다.
농협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주농산물이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운송료 인상은 제주 농업의 경쟁력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깐쪽파, 취나물, 잎마늘, 브로콜리, 유채나물, 화훼류, 하우스감귤 등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 수송이 필요한 품목은 이번 운송료 인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농협 측은 예상했다.
농협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에도 운송료 인상 철회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며 “대한항공은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 제주농업·농업인의 어려움과 제주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깊이 인식해 운송료 인상을 철회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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