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해커들, '코로나 지원 요청' 핑계로 가상화폐 사기

김경희 기자 2020. 7. 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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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저명 정치인·기업가·연예인 등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해커들은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이유로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을 요구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해커들은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회에 환원하려 한다"며 30분 또는 1시간 안에 비트코인을 보내주면 그 두 배를 되돌려주겠다고 사람들을 유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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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저명 정치인·기업가·연예인 등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해커들은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이유로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을 요구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해커들은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회에 환원하려 한다"며 30분 또는 1시간 안에 비트코인을 보내주면 그 두 배를 되돌려주겠다고 사람들을 유혹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전 세계 굴지의 부자나 명사들의 트윗 계정이어서 몇 시간 만에 11만 달러, 우리 돈 1억 3천만 원 가치의 비트코인이 송금됐습니다.

CNBC에 따르면 통상 과거에 트위터에서 유행했던 가상화폐 사기는 해커가 자신의 계정을 유명인의 계정인 것처럼 꾸민 뒤 유명인의 트윗에 답글을 달면서 가상화폐를 요구했는데, 이번 사기에는 실제 명사들의 계정이 이용됐습니다.

또 이날 해킹 사기에 이용된 비트코인 지갑, 즉 비트코인 저장 소프트웨어는 이날 처음 개설됐다고 비트코인 전문가 팀 코튼은 말했습니다.

2단계 보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시의 켈리 로빈슨은 이번 해킹 공격의 규모를 볼 때 해커들이 트위터에 관리자 접근 권한을 확보한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사건이 트위터의 가장 광범위한 보안 실패 사례가 됐다며 "정치·문화·경영계의 소통에 있어 중심적 위치를 확보한 SNS에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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