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앞 시진핑 등장 '왜'.."체불 공사대금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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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공사비 체불 문제로 진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의 제주드림타워 앞에서 인테리어 공사 등에 참여한 다수의 하도급 업체들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제주드림타워 사업이 공사비 지급 문제로 하도급 업체와 갈등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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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공사비 체불 문제로 진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지난 4월 개장이 목표였지만 코로나19 사태 등과 맞물려 준공이 지연되면서 일부 하도급 업체들이 공사비 잔금을 받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16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의 제주드림타워 앞에서 인테리어 공사 등에 참여한 다수의 하도급 업체들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제주드림타워 개발사업 시공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이하 중국건축)의 책임을 따져 물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 사진과 오성홍기를 걸고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드림타워 시공사인 중국건축이 공사대금을 지급하기 전까지 제주도 행정당국은 준공 승인을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드림타워 인테리어 공사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이 각각 중국건축과 도급계약을 맺어 진행되고 있다.
중국 녹지그룹은 드림타워 R동의 공사를, 롯데관광개발은 나머지 건물을 맡았다는 설명이다.
중국건축과 1750억원 규모의 인테리어 공사 도급계약을 맺은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4월 공사비 잔금과 향후 운영자금까지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집회에서 공사대금 체불을 주장한 업체들은 녹지그룹이 맡은 건물의 인테리어 등을 진행했으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공사비에 대한 이견으로 협의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녹지그룹 공사 부분에 대한 계약을 맺은 다원디자인의 하도급 업체 ㈜인터플랜은 최근 맡은 공사를 모두 마쳤지만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 잔금은 7억8000여 만원에 달한다.
이날 집회에 나선 또 다른 업체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흥조 인터플랜 이사는 "올해 3월까지 가구 공사를 모두 마쳤는데 잔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다원디자인은 드림타워 전체 공사가 끝나야 지급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중국건축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드림타워 사업이 공사비 지급 문제로 하도급 업체와 갈등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21일에는 인테리어를 맡은 하도급 업체 측이 밀린 공사비를 지급하라며 드림타워에서 고공 농성을 시도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6월에도 건설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약 13억원의 공사대금 체불에 항의하며 드림타워에 설치된 28층 높이의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시공사인 중국건축에게는 공사대금이 모두 전달됐지만 공사 과정에서 설계 변경 등에 따른 추가 공사대금이 발생하면서 하도급 업체들과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시 노형동에 제주 최고층 높이인 169m, 38층 높이에 연면적 20만3737㎡ 규모로 호텔, 레스토랑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이 추진하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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