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가 4세 여아 팔 깨물고 학대"..부모가 신고

권태훈 기자 2020. 7.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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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어린이집 교사가 4살 여아의 팔을 두 차례 깨물어 다치게 하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6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생후 33개월 된 A양의 어머니 B(32)씨는 지난 11일 인천시 계양구 한 어린이집에서 자신의 딸이 보육교사에게서 학대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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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어린이집 교사가 4살 여아의 팔을 두 차례 깨물어 다치게 하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6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생후 33개월 된 A양의 어머니 B(32)씨는 지난 11일 인천시 계양구 한 어린이집에서 자신의 딸이 보육교사에게서 학대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씨는 신고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딸의 팔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양 반 부담임 교사인 C(38)씨의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씨는 "CCTV를 봤더니 C씨가 낮잠 시간에 아이를 세워 놓고 혼을 내면서 두 차례 팔을 입으로 물었다"며 "그러나 담임 교사는 눈길도 안 주고 컴퓨터만 하고 있었고 다른 아이들은 손으로 귀를 막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처음에 해당 교사는 아이들과 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깨물었다고 했으나 뒤에 훈육을 했다고 말을 바꿨다"며 "깨문 뒤에는 흔적을 없애려는 것인지 손으로 해당 부위를 비비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현재 A양 반 담임과 부담임 2명을 사직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양이 어린이집에 다닌 지난 5월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중 실제 등원을 한 날인 24일치 CCTV를 모두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C씨 등을 불러 학대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어린이집 교사 등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신고가 들어온 어린이집의 CCTV 영상을 모두 백업했으며 철저하게 분석해 학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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