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일 '파우치 때리기'.."8.7만 명 사망" 경고음
<앵커>
섣부른 경제 활동 재개를 우려했던 미국 전염병 최고 전문가에 대해 미 백악관이 원색적인 비난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 의과대학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11월 초까지 미국에서 8만 7천 명이 추가로 숨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강경파로 분류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 정책국장이 미 USA투데이에 직접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자신이 소통한 모든 사안에서 파우치 국립전염병연구소장이 틀렸다는 독설과 비난을 담았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의 치명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파우치 소장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며 치명률이 낮을수록 더 빨리 경제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우치/美 국립전염병 연구소장 : 코로나19가 발병하는 상태라면, 지방 정부가 학교 재개를 결정해야 합니다. 아이들과 교사들의 안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은 같은 팀이라는 걸 강조했지만 파우치 소장의 보고는 여전히 받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파우치 소장을 포함해서 우리는 모두 한 팀입니다. 나바로 국장은 신문에 자기 의견을 발표한 것인데,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은 현재 추세라면 11월 11일까지 사망자는 22만 5천 명으로 석 달 새 8만 7천 명이 추가로 숨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사망자를 4만 명 줄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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