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실업률, 21년 만에 최고..청년층 · 제조업 어렵다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숫자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35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6월 기준으로 2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가라앉고 수출이 줄면서 특히 청년층이, 또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많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떻게 하면 면접 잘 볼 수 있을지 이런 것도 알려드리고….]
고용센터의 취업지원설명회에 구직급여를 받고 있는 60여 명이 모였습니다.
20대 청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년 구직자 : 지금 28살이요. 코로나 때문에 병원이 조금 어려워져서 직원 수를 조정해야 될 것 같다고 해가지고 (그만뒀어요.)]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 2천 명 줄어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30대 취업자는 19만 5천 명 줄어 전 연령대 중 감소폭이 가장 컸고, 20대 고용률은 2.5% 포인트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습니다.
고용 충격이 청년층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는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등 코로나 2차 충격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가 확대되며 장기화할 조짐입니다.
전체 실업률과 청년 실업률은 각각 0.3% 포인트씩 오른 4.3%와 10.7%를 기록해 같은 달 기준으로 2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는 취업자 수 감소폭이 두 달 연속 줄었지만, 고용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범/기재부 1차관 : 급속히 줄어든 일자리가 원상 복원되려면 얼마간의 시일이 소요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 긴급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질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코로나 세대'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정현정)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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