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국토장관 면담..'수방사 땅에 아파트' 논의

김태훈 기자 2020. 7.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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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 위한 '군 용지 활용방안' 협의

<앵커>

오늘(15일) 8시 뉴스는 부동산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정부가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오늘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이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서울에 있는 군부대 땅을 활용하는 방안이 협의됐습니다. 두 장관은 특히 수도방위사령부의 예하 부대가 있는 땅을 활용해서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오늘 낮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래 전에 잡힌 일정이라고 했지만, 정경두 장관은 "최근 부동산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부동산 문제도 협의하게 됐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두 장관이 서울에 있는 군 용지를 이용해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특히 수방사, 즉 수도방위사령부의 예하 부대 땅을 활용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지방의 군사용지를 활용하거나 서울이라면 군부대 관사를 지으면서 소규모 일반 분양을 더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서울 부동산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방사의 노른자위 땅 활용 방안을 두 장관이 협의한 겁니다.

손을 댈 수 있는 수방사 땅은 남태령의 보급품 관리부대와 영점사격장, 노량진의 군사경찰 분견대, 구파발의 56사단 사령부와 예비군 훈련장, 또 수도권에서는 안양의 52사단 사령부와 예비군 훈련장 등이라고 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수도권 공급 확대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주로 보급과 예비군 부대여서 부대 이전에 따른 서울의 안보 공백 우려와 비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수방사 이전 부대 선정과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앞으로 국방부와 국토부의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서현중·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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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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