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호사, 보수 삭감에 집단 사직 움직임

김경희 기자 2020. 7.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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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여자의과대 병원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 때문에 올여름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노조에 통보한 뒤 전체 간호사의 20%에 달하는 400명 정도가 퇴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여름 보너스 40만 엔, 우리 돈 448만 원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건데, 한 30대 간호사는 "위험수당은 못 줄망정, 충격적"이라고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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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는 일본의 한 간호사

일본 병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속 경영난을 이유로 보수를 삭감하려 하자 간호사들 사이에서 집단 사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여자의과대 병원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 때문에 올여름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노조에 통보한 뒤 전체 간호사의 20%에 달하는 400명 정도가 퇴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여름 보너스 40만 엔, 우리 돈 448만 원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건데, 한 30대 간호사는 "위험수당은 못 줄망정, 충격적"이라고 반응했습니다.

이 병원은 1천 병상 규모로 도쿄도가 지정한 긴급이송 의료기관 중 하나인데, 간호사들이 대량 퇴직하면 의료 기능이 약화할 우려가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환자들이 병원 진료를 꺼리면서 의료기관마다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자, 전국 354개 의료기관 중 35%가 올여름 상여금 삭감을 노조에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한 가운데 의료 종사자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의료 수가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의료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처우는 오히려 나빠진 걸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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