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반장' 진행 맡은 표창원 "범죄도 코로나19처럼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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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이 시사 프로그램 JTBC '사건반장'의 진행자로 나섰다.
JTBC는 '사건반장'은 출연자가 아닌 진행자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된 표창원의 소감과 포부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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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표창원이 시사 프로그램 JTBC ‘사건반장’의 진행자로 나섰다.

표창원은 경찰관, 경찰대학 교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정치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프로파일러로 각종 사건을 직접 분석하고 해결하는 역할도 했다. 사회 및 정치권 전반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살펴보고 정리하는 진행자로 최적화된 인물이다.
JTBC는 ‘사건반장’은 출연자가 아닌 진행자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된 표창원의 소감과 포부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Q.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 “나는 약 20년 넘게 범죄 사건을 수사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뛰며 살아온 사람이다. 방송을 하게 된다면 가급적 범죄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분석하면서 범죄의 수사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사실 여러 방송 제의를 좀 받은 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사건반장’이 가장 내게 어울리고 적합한 프로그램이었고 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Q. 표창원의 ‘사건반장’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조금 더 전문적이고, 깊이가 있고, 사건의 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요일별로 특색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 중 하나는 사건을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하는 듯한 콘셉트를 차용한 코너다. 해당 사건에서 어떤 증거를 확보할 수 있고, 어떤 심리에 의해 발생했으며,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있었나 하는 것들을 파헤친다.
또 어떤 코너는 범죄사건을 ‘코로나19’처럼 역학조사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역사적 시각으로 범죄를 들여다보는 코너도 있다. 조선시대와 근대, 70~90년대에도 지금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과 닮아있는 사건들이 있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과연 범죄는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들여다볼 수 있다. 범죄의 문제점과 경위를 좀 더 알고 나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사건을 이해하고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려 하니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
Q. 사건반장에 함께 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사건 별로 수사를 직접 담당한 분을 모시고 싶기도 하다. 검찰 수사관 등 사건의 성격에 따라서 현장에서 맞부딪치는 사건의 특성은 무엇이고,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어떤 증거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직접 담당자를 모셔 그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다.”
Q. 프로파일러로, 경찰대학 교수까지 역임하고 국회에서도 활동했다. 그 과정에서 주로 인상을 쓰거나 때로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보였다. 그래서 은근히 무서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생겼다. 실제로는 어떤가.
-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나를 무서운 사람이 아니고 ‘우스운 사람’ ‘허당’이라고 생각한다. 실수도 많이 하고 모르는 것도 많다. 정치를 다루는 방송에서 밋밋하고 평화로운 장면은 재미가 없다 보니 언제나 좀 날카롭게 대립하고 싸우는 그런 장면을 많이 내보낸다. 그런 방송에서 어쩌다 보니 내가 그런 역할을 꽤 많이 한 것도 같다. 그런데 그 장면이 재미있게 나왔다고 때로는 반복해서 보여주기도 하더라. 그러다 보니 늘 싸우고 소리 지르는 무서운 사람처럼 인식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싸워야 될 상황일 때 회피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그저 싸움하는 표창원이 내 모습의 전부인 것처럼 보일 때는 좀 아쉽기도 하다.”
Q. 평소에 즐겨보는 JTBC 프로그램이 있다면
-“JTBC ‘비긴어게인’과 ‘차이나는 클라스’를 좋아한다. 그리고 ‘부부의 세계’는 아내의 권유로 봤다. 다 보지는 못했다.”
Q.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도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놨더라. 그 외 행보에서도 은근히 ‘사랑꾼’의 면모가 드러난다.
-“정말 솔직한 말로, 나한테는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사실 내가 하는 모든 일 중 절반 이상은 아내의 역할이 크다. 일이 잘됐을 때도 그 성과의 상당 부분은 아내의 몫이다. 물론, 아내도 같은 생각인지는 모르겠다. (웃음) SNS에도 아내와 같이 있는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아내가 본인을 자꾸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허락받은 사진만 아주 최소한으로 공개하고 있다”
박한나 (hnp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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