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폼페이오 남중국해 발언에 "중국 심히 우롱..대단히 불순"

이설 기자 2020. 7. 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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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을 비난한 데 대해 "대단히 불순한 발상"이라며 "준절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아시아 나라도 아닌 대양 건너에 있는 국가가 중국 남해 문제를 거들면서 횡설수설하다 못해 이를 중국 공산당과 결부시켜 험담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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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연일 노골적 중국 편들기..북중 친선 강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외무성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을 비난한 데 대해 "대단히 불순한 발상"이라며 "준절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아시아 나라도 아닌 대양 건너에 있는 국가가 중국 남해 문제를 거들면서 횡설수설하다 못해 이를 중국 공산당과 결부시켜 험담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불법"이라고 발표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언론들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 기관',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사태는 '중국 공산당이 초래한 위기', 중국의 5세대통신업체는 '중국 공산당의 도구'라는 식으로 중국 공산당을 심히 우롱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가 연이어 중국을 비난하는 이유에 대해 "첫째로 중국 공산당에 대한 중국 인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둘째로 중국 공산당의 국제적 영상을 훼손하며 셋째로 중국을 안팎으로 계속 괴롭혀 눌러버리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을 질시하고 우롱하는 것은 곧 중국 인민이 선택한 정치 제도와 이념에 대한 부정이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를 받고있는 중국 인민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고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을 겨냥해 "남의 일에 때없이 간참하면서 여론을 혼탁시키며 소음공해를 일으키지 말아야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사태 이후 미중 갈등 국면에서 연일 중국 입장을 지지하며 북중 친선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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