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0% 온라인 수강' 외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철회

김경희 기자 2020. 7. 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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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을 학기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정책을 일주일 여 만에 전격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취소 조치 철회에 따라 100% 온라인 강의 계획을 세운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비자 걱정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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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을 학기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정책을 일주일 여 만에 전격 취소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은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의 집행을 막아달라며 하버드대와 MIT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 심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철회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미 정부가 철회에 합의했다"며 이번 정책의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4분도 안 돼 심리를 마쳤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은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유학생들의 미국 체류와 신규 비자 발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하버드대와 MIT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이틀 만에 법적 대응에 나섰고, 미 2백여 개 대학과 대형 IT 기업들도 이들 대학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취소 조치 철회에 따라 100% 온라인 강의 계획을 세운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비자 걱정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미 국제교육연구소 통계를 보면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만 5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4.8% 수준인 5만 2천여 명입니다.

그러나 이날 합의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가을학기 새로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선 온라인 수강에 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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