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고소인의 어려움 공감..일상 복귀 돕겠다"

김형래 기자 2020. 7. 1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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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여성가족부는 고소인의 정신적 충격과 어려움에 공감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문제를 담당하는 부처로서 너무 늦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가족부는 오후 5시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고소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고소인의 정신적 충격과 어려움에 공감하며 안전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서울시의 성희롱 방지 조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서울시가 요청할 경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여가부의 이번 공식입장은 박 시장의 실종과 성추행 피소사실이 알려지며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된 지 닷새 만에 나온 것입니다.

바로 이튿날부터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대책 촉구 목소리가 나왔는데 성폭력 피해자 문제 주무부처로서 지나치게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장윤미/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 :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던 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입장문을 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은 남습니다.]

일각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까지 문제를 제기하자 등 떠밀려 입장문을 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가부는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계속 입장문 발표 여부를 검토하고 있었고, 의견 조율을 하느라 입장 발표가 늦어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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