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돌려막기' 원종준 라임 대표 구속..법원 "도망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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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피해액이 1조6천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책임자인 원종준 라임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원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원 대표와 함께 청구된 이모 라임 마케팅 본부장의 구속영장은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고, 정당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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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피해액이 1조6천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책임자인 원종준 라임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원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원 대표와 함께 청구된 이모 라임 마케팅 본부장의 구속영장은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고, 정당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원 대표와 이 본부장은 기존 펀드의 환매 자금으로 사용할 의도였음에도 마치 해외 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라임 무역금융펀드 18개에서 모두 2천억원을 모은 혐의를 받습니다.
라임 펀드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은 라임이 무역금융 펀드의 부실을 막기 위해 또 다른 펀드를 팔아 일명 '펀드 돌려막기'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지난 3월 원 대표 등을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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