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직고용"..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준법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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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 노동자들이 모인 전국공항노동조합이 14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국제공항공사처럼 한국공항공사도 보안검색 요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직접 뉴스에 출연해 인천공항공사에 대해 '보안검색은 안전업무의 핵심이어서 직고용을 하게 된 것'이라며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며 "동일 업무인데 누구는 직고용하고 누구는 용역보다 못한 자회사에서 일한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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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 노동자들이 모인 전국공항노동조합이 14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국제공항공사처럼 한국공항공사도 보안검색 요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을 통합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공사는 올해 자회사인 항공보안파트너스를 만들어 그동안 용역회사에 소속돼 파견 형식으로 일하던 보안검색과 특수경비원 직군 직원들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노조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직접 뉴스에 출연해 인천공항공사에 대해 '보안검색은 안전업무의 핵심이어서 직고용을 하게 된 것'이라며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며 "동일 업무인데 누구는 직고용하고 누구는 용역보다 못한 자회사에서 일한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항공보안파트너스는 신설회사라는 핑계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 임금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며 "10년을 넘게 일했지만, 아직도 각종 편법으로 만들어진 기본급 186만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자회사 직원들의 임금 및 복지 등 처우 개선을 위해 모회사와 자회사, 노동조합이 모두 참여하는 원하청 노사협의기구를 구성하라"며 공사가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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