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이수정 "성추행 의혹 은폐·묵살한 서울시 책임 물어야"

조도혜 에디터 2020. 7.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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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4년간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울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은 어제(13일)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성범죄가 4년 동안 이어졌고, 서울시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무시됐다.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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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4년간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울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은 어제(13일)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성범죄가 4년 동안 이어졌고, 서울시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무시됐다.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같은 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했는데 여러 사람에 의해서 은폐되거나 조직적으로 사건화하지 않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면 그 부분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뿐만 아니라 웬만한 공기관이나 교육기관에는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징계를 줄 수 있는 절차는 다 있다"며 "그런데 그게 왜 4년 동안 작동이 안 됐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관련자 책임을 묻는 작업과 동시에, 또 다른 피해자 양산을 막고 근로자들의 복지를 위해서 절차들이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는 "지금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서 상당한 증거들이 복원됐는데, 예를 들면 본인 의사에 반해서 한 장이라도 (성추행 관련) 사진을 받게 되면 성적으로 괴롭다는 피해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며 "우리가 조금이라도 문제의식이 있으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게 지금 바로잡아야 할 순간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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