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재활 전념에 삭발까지.."죽더라도 코트에서"
<앵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간판 34살 문성민 선수가 최근 무릎 수술 후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마흔 살까지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문성민은 지난 시즌 도중 무릎 수술 권유를 뿌리치고 통증을 참아가며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
출전 시간이 크게 줄다 보니 '한물갔다'는 말도 들어야 했습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 워낙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훈련도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고요.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성민은 6년 만에 삭발을 하고,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 '머리에 신경 쓰지 않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이가 있다 보니 재활이 조금 힘든데, 긍정적인 마음으로 재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두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오래 보여 주는 게 34살 문성민의 목표입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 아빠가 배구 선수라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고 최대한 오래 하고 싶습니다. 목표는 마흔 살까지, 죽더라도 코트에서 죽고 싶은 그런 마음이.]
무릎 수술만 세 번째 받은 문성민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다시 일어나 정상을 향해 날아오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 많이 기다리시는 만큼 재활 열심히 해서 이번 시즌 코트에서 많이 모습 비치겠습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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