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로와 사과"..통합당 "진상 규명해야"

박하정 기자 2020. 7. 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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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통합당은 경찰 수사 상황이 박 시장에게 즉각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13일) 고소인 측이 기자회견을 한 뒤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이라고 지칭하며 공식적인 위로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고소인의 주장이 공개되자 서둘러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변인이 이해찬 대표의 메시지를 대신 읽는 형식을 택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합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립니다.]

이해찬 대표는 연이어 발생한 기강 해이를 다잡아야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상황을 지적한 것입니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제부터는 애도가 아닌 진실의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경찰 수사 상황이 고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됐다는 고소인 측 주장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주장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일뿐만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형사적인 문제가….]

또 고소인이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는 주장도 추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수사 상황을 시장에게 알려준 윗선이 청와대였다는 취지의 보도에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경찰로부터 보고 받았지만 통보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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