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시장 장례 절차 마무리..고향 창녕에 영면

김상민 기자 2020. 7. 14. 0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절차가 어제(13일)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서울시청사에서 진행된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중계됐고, 화장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경남 창녕에 안장됐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장맛비 속에 우산을 쓴 인파 사이로 운구차가 빠져나옵니다.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뒤 운구차는 고인이 9년 가까이 일했던 서울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영결식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유족과 정관계 인사 등 100여 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영결식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사회로 1시간 넘게 진행됐고 고인의 일생을 소개하는 추모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공동장례위원장 : 87년 민주화 이후 인권변호사 박원순은 척박한 시민운동의 길을 닦았습니다. 넓게 보면 한국사회 시민운동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유가족 대표로 나선 딸 다인 씨는 추모객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다인/고 박원순 서울시장 딸 : 아버지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셨습니다. 서울시민이 꿈꾸던 행복한 서울·안전한 서울, 이제 여러분이 시장으로서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 시신은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절차를 거쳤고, 유해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져 안장됐습니다.

주말 동안 운영된 서울시청 분향소에는 2만 명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고, 온라인 분향소에도 108만 명이 헌화하며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반면, 서울시가 주관하는 5일 장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약 57만 명이 동의하는 등 장례기간 동안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