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들불 속 백악관, 전염병 최고권위자 '사실상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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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자국 내 최고 전염병 권위자를 사실상 퇴출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핵심 인사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1개월여 동안 대통령 집무실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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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자국 내 최고 전염병 권위자를 사실상 퇴출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핵심 인사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1개월여 동안 대통령 집무실을 찾지 못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TV에 출연해 보건실태를 국민에 전하는 활동도 백악관의 반대 때문에 일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경기부양을 위한 경제활동 재개를 강조했지만, 파우치 소장은 확산이 거센 일부 지역을 봉쇄해야 한다고 맞섰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가을학기 개교 주장에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파우치가 좋은 사람이지만 실수를 많이 했다"고 지적하는 등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할 수 있는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 차관보, 피터 게이너 연방재난관리청 청장을 더 많이 대중 앞에 내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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