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제가 실수했어요"..美 '코로나 파티' 참석한 30대 숨져

이서윤 에디터 2020. 7.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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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한 것 같아요. 코로나19는 속임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코로나 파티'에 참석했던 환자가 간호사에게 이 같은 말을 남기고 숨진 사실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ABC 등 외신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앨라배마주 한 대학교에서 열린 '코로나 파티'에서는 참석자 20여 명 중 8명이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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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한 것 같아요. 코로나19는 속임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코로나 파티'에 참석했던 환자가 간호사에게 이 같은 말을 남기고 숨진 사실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ABC 등 외신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부터 미국 곳곳에서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코로나 파티'가 열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파티 장소에 불러 참석자들과 접촉하게 한 뒤, 그중 가장 먼저 감염되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앨라배마주 한 대학교에서 열린 '코로나 파티'에서는 참석자 20여 명 중 8명이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메소디스트 병원에서 숨진 30살 환자도 '코로나 파티' 참가자였습니다. 해당 병원 의료 총책임자 제인 애플비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고 간호사들에게 털어놓은 뒤 숨졌다"며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애플비 박사는 이러한 몰지각한 행동에 대해 "바이러스가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 번 실제로 감염되는지 보자'는 생각으로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파티'에 다녀온 뒤 숨진 환자가 간호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공유하면서, "바이러스가 누구에게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샌안토니오 지역 코로나19 환자 중 20~30대 비율이 44%에 이르는 것을 언급하면서, 애플비 박사는 "병원에도 20~30대 환자가 더 많고, 그중에는 중증 환자들도 있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2일 기준 6만 6천여 명의 일일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같은 날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23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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