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故 박원순, 화장 뒤 고향으로
<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절차가 오늘(13일) 마무리됩니다. 아침 일찍 발인이 시작돼서 온라인의 생중계된 영결식까지 끝이 났고 지금은 화장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서울추모공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오전 8시 반에 시작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을 마무리한 고인의 유족과 장례위원회 관계자 등은 고인을 화장하기 위해 10시 반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거행된 이번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을 고려해 유족과 정관계 인사 등 100여 명만 참석한 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삶을 정리한 추모 영상을 트는 데 이어서 백낙청, 이해찬, 서정협 공동 장례위원장의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권변호사 박원순은 척박한 시민운동의 길을 닦았습니다. 넓게 보면 한국 사회 시민운동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시청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주말 이틀간 2만 명 넘게 찾았고, 온라인 분향소에는 105만 명이 헌화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 장례가 서울시 주관으로 치러지는 데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금까지 55만 명이 넘게 동의하는 등 논란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앵커>
김상민 기자, 남은 장례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박 시장은 유서에서 "본인을 화장한 뒤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이런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이런 고인 뜻에 따라 유족들은 여기서 화장을 마치고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창녕에 있는 장지는 아직까지 언론에 비공개하는 것으로 결정됐는데요, 다만 박홍근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묘소는 유족 뜻에 따라 살짝 솟은 정도의 봉분 형태로 소박하게 마련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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