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장례委, 노제 대신 온라인 영결식..비판여론 부담(종합)

정병묵 2020. 7. 12.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장례위원회는 당초 시청 앞에서 노제 등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박 시장 사망과 관련 부정적인 여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최소한으로 축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장례위원장 "코로나 방역 위해 13일 온라인 영결식"

[이데일리 정병묵 박태진 기자] 고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장례위원회는 당초 시청 앞에서 노제 등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박 시장 사망과 관련 부정적인 여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최소한으로 축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브리핑 중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12일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협조를 고려해 13일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원래 13일 오전 8시30분 발인 후 9시 서울시청 앞에서 노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시장 장례와 관련 5일장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비판적인 여론이 잇따라 제기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브리핑에서 “고인의 죽음을 우리 모두 애통해하고 유가족이 슬퍼하고 있다”며 “(박시장에 대한)피해를 호소한 분에게도 고인의 죽음은 충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분에게도 고통스런 시간이 이어지리라 생각한다”며 “‘피해 호소인’을 압박하거나 가해하지 말아 달라. 또한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도 고인 유가족은 물론 피해 호소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13일 오전 발인 후, 8시30분 서울시청 8층 강당에서 온라인 영결식이 열린다. 유족과 장례위원장, 서울시 간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 제한된 인원 약 100명만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 및 교통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박 시장은 영결식 후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 화장을 거쳐 경남 창녕 고향 묘소에 묻힌다. 유족 뜻에 따라 묘소는 얕고 살짝 땅 위로 솟은 봉분 형태로 마련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7000여명이, 시청 앞 시민분향소에는 1만1000여명 조문했다. 광주, 전주, 제주, 울산, 창녕 및 일본 도쿄 등 각지의 자발적 분향소에도 조문객이 몰렸다. 온라인 분향소에는 64만여명이 헌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