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격기, 대만 본섬 300km까지 접근.."위협 잦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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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중국군 폭격기가 대만 본섬에서 300km 지점까지 접근하는 등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훙(轟·H)-6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에서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 미야코(宮古) 해협 상공을 통과해 대만 동부 공역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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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중국군 폭격기가 대만 본섬에서 300km 지점까지 접근하는 등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훙(轟·H)-6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에서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 미야코(宮古) 해협 상공을 통과해 대만 동부 공역에 나타났다.
중국의 폭격기들은 사정거리가 180km에 달하는 KD-63 공대지 미사일 2발을 각각 장착한 가운데 대만 본섬과 300km까지 접근했다고 빈과일보는 보도했다.
이에 대만군은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장관)에게 긴급 보고하고 대만 동부의 화롄(花蓮) 공군 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고 타이중(台東) 기지에 배치된 F-5E 전투기 전부를 긴급 이륙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부 지역에 실전 배치된 톈궁(天弓) 미사일 부대도 중국 폭격기를 계속 추적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형성됐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다만 대만군의 긴급 대응에 중국 폭격기가 기수를 돌려 무력 충돌 우려가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군이 대만을 위협하는 횟수가 더욱 빈번해지고, 강도도 더욱 높아지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빈과일보는 국방부의 기밀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군용기가 대만 공역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공식적으로 10회였으나 실상은 거의 매일 출현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한 간부는 대만이 지리·군사적 전략 요충지로 "만약 중국이 대만을 삼키면 대만은 바로 중국의 하와이처럼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미국 제1열도선 돌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열도선(도련선)이란 중국의 대미 군사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 군사봉쇄선을 지칭한다. 제1열도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이며 제2열도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다.
대만 국방부는 한광36호 훈련을 하루 앞둔 가운데 공개한 동영상에서 대만군은 훈련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전력 향상에 대한 믿음은 언제나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대만 공군이 표적공습이 가능한 미국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 등의 무기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MQ-9 리퍼는 '하늘의 암살자' 또는 '헌터-킬러'(Hunter-killer)로 불리는 공격기다. 장시간, 고고도 체공을 하는 최초의 헌터-킬러 드론이란 명성도 갖고 있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STS)가 장착돼 표적만 골라 타격할 수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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