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후 첫 주말..대부분 방역수칙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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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속초·삼척·양양·고성 지역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주말인 12일 해수욕장에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이날 들른 속초 해수욕장 입구에는 피서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낀 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된 게이트형 방역기 앞에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게이트형 방역기 입장 등 규칙을 지키는 피서객들이 대부분인 반면 답답함에 마스크를 착용 안하거나 턱까지 마스크를 내려 착용하는 피서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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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방역일탈에 주민들 코로나 걱정도
(속초=뉴스1) 최석환 기자 = 강원 동해안 속초·삼척·양양·고성 지역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주말인 12일 해수욕장에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이날 들른 속초 해수욕장 입구에는 피서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낀 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된 게이트형 방역기 앞에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피서객들은 튜브, 돗자리, 양산 등을 다양하게 들며 시끌벅적한 모습이었다.
해변엔 2m 간격으로 설치된 파라솔에 저마다 돗자리를 펴고 바닷바람을 즐겼다.
하지만 이날 높은 파도로 해변 접근이 금지된 해수욕장에선 피서객들이 접근금지 안전 라인 앞에서 바다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피서객들은 강한 바람에 발 앞까지 올라온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게 고작이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중부해상은 1.5~2.5m로 물결이 약간 높게 일었다.
또 동해안 주요 해변에는 이안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 나가는 흐름이다.
피서객들은 아쉽긴 하지만 바다에 옷 것 자체를 행복해 했다.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온 김순자씨(64·여)는 “3시간 걸려 겨우 바다에 도착했다”며 “바다에 못 들어가서 정말 아쉽지만 온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또 강릉에서 온 이모씨(27)는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들어가지 못 하는게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괜히 행복하다”며 “지칠 때까지 놀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타까운 행동도 보였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게이트형 방역기 입장 등 규칙을 지키는 피서객들이 대부분인 반면 답답함에 마스크를 착용 안하거나 턱까지 마스크를 내려 착용하는 피서객도 있었다.
또 방역기로 통과하는 걸 잘 몰라서 인지 옆으로 그냥 지나가는 일탈의 모습도 보였다.
이를 본 한 속초시민은 불안해하기도 했다.
속초시민인 서모씨(35)는 “바로 얼마 전에 코로나 확진자가 바로 옆 동네인 강릉과 양양을 거친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속초를 방문하다 코로나가 퍼질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개장하지 않은 해수욕장들은 동해 15일, 강릉 17일 개장할 예정이다. 폐장은 삼척·고성 16일, 양양·동해 23일, 강릉 30일, 속초 31일에 한다.
nuo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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