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를 남자로" 故 박원순 성추문에 '펜스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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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과 박원순의 공통점은 여자 비서다. 여성의 일관된 주장이 진실이 되는 더러운 세상에서는 펜스룰만이 답이다."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펜스룰'을 지지하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시장이 성추행 의혹 속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데 대해 '여성 비서를 고용하지 말자'는 취지의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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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안희정과 박원순의 공통점은 여자 비서다. 여성의 일관된 주장이 진실이 되는 더러운 세상에서는 펜스룰만이 답이다."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펜스룰'을 지지하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펜스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하원의원 시절이던 2002년 인터뷰에서 "아내를 제외한 여성과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고 아내 없이는 술자리에 가지 않는다"고 밝힌 데서 유래했다. 국내에서는 '미투' 운동 확산 이후 직장에서 여성을 배제하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시장이 성추행 의혹 속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데 대해 '여성 비서를 고용하지 말자'는 취지의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굳이 여비서 쓸 필요도 없는데 아예 말 나올 일 없게 이참에 남비서로 다 바꿨으면 좋겠다", "만에 하나 잘못될 수 있으니 직속 비서로는 남자를 쓰는 것이 더 낫겠구나 싶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젠더 문제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을 성폭력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전형적 방식이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고 유리천장을 공고히 만드는 논리라고 비판한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어떻게 만들지를 고민해야지, 그렇게 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여성과 무작정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차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12일 "펜스룰의 전제는 권력구조의 최정점을 당연히 남성이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결국 여자가 문제이기 때문에 여자를 공적 영역에서 추방해버리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패턴화된 권력형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여성 직원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 속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메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견제할 감시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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