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부담 커진 다주택자들..'똘똘한 집' 남기고 다 팔까

화강윤 기자 2020. 7. 12. 06: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대책은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을 크게 늘린 것이 핵심입니다. 이제 집을 팔려는 다주택자들이 어떤 지역의 집을 먼저 팔지도 관건입니다. '똘똘한' 서울 집은 끝까지 남겨둘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크게 느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당장 집을 팔기보단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마포구 아파트 보유 주민 : 1년에 (세금이) 뭐 몇천만 원을 한다고 그래도, 이거 뭐 (집값이) 몇십억씩 몇억씩 오르고 이러는 거를….]

다주택자의 경우엔 보유세가 수천만 원씩 늘어나는 만큼 결국, 보유 주택 일부를 팔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관건은 집값 상승을 이끈 서울 집들을 내놓을지 여부입니다.

[부동산 업체 대표 : 저렴한 걸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 같은 경우에는 저렴한 걸 처리할 수도 있겠죠. 강남이라든가 뭐 이런 데 다주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그 정도의 세금을 낼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버틸 거예요).]

내년 6월 시행 전까지는 서울의 경우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세입자들은 이 과정에서 집주인들이 세금 증가분을 떠넘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세입자 : 지금도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동네는. 지금 이렇게 되면 내년에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긴데.]

정부 여당은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3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세입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