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최다 확진 "응급 환자 500%"..트럼프는 모르쇠
<앵커>
다음은 매일 최다 확진 기록을 쓰고 있는 미국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제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하루에 6만 7천 명이 넘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역은 선거보다 뒷전인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차량 행렬이 끝이 없습니다.
응급환자들도 쏟아지면서 중환자실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미국에서는 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 7천 명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3만 명 넘게 나왔다고 비상이 걸렸던 게 불과 석 달 전 일입니다.
경제 활동을 재개한 이후 텍사스는 849%, 애리조나 887%, 플로리다는 무려 1,237%나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크리스토퍼 권/텍사스 한인의사협회장 : 응급실 환자 수가 500%~600% 늘었습니다. 의료 시스템 수용 한계가 올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응급실 그리고 중환자실 침상이 없으면 완전히 마비되는 거죠.]
환자가 폭증하면서 17개 주에서 사망자 발생 비율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하는 플로리다주를 찾아 선거 기금 모금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코로나 전문가 파우치 국립전염병 연구소장의 대면 보고는 두 달 넘게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관해 미국인들에게 가장 객관적인 전망을 내놨던 파우치 소장의 쓴소리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지난 9일)) : 파우치 소장은 좋은 사람이지만, 그는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많은 실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실수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은 잘한다 33%, 잘못한다 67%로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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