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 추모 행렬 이어져

유영규 기자 2020. 7.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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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의 빈소에는 오후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방명록에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한국의 최초 4성 장군이자 지도자, 애국자, 전사, 정치인인 백 장군은 현재의 한미동맹 틀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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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의 빈소에는 오후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조문해 유족을 위로했고,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도 정복 차림으로 조문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빈소가 차려지기 전인 오후 1시쯤 조문을 왔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방명록에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한국의 최초 4성 장군이자 지도자, 애국자, 전사, 정치인인 백 장군은 현재의 한미동맹 틀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적었습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의 조화가 놓였습니다.

미래통합당 정진석·태영호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보낸 조기도 빈소에 놓였습니다.

장례식장 복도 입구에는 육군 의장대가 대기하며 고인에 대한 예를 갖췄고, 빈소 영정 사진 앞에 고인이 생전 받았던 태극무공훈장 등이 놓였습니다.

육군은 장례식장 복도에, 생전의 백 장군이 1950년 8월 다부동 상황을 신성모 국방장관에게 보고하는 장면, 평양 진격 당시 미국 공군 연락장교와 작전을 논의하는 모습, 부상 장병을 격려하는 모습 등 백 장군 사진 10여 장을 전시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국방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백 장군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켰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한 군을 건설하는데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애도 성명을 통해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고 애도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백 장군의 인생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역사 그 자체였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위대한 삶"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인이 6·25 전쟁에서 세운 공은 부정할 수 없지만, 과거 친일 행적도 분명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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