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검사 조건 외국인 재입국 허용 추진

일본 정부가 외국인 입국 거부와 관련해 유학생을 비롯해 일본 내 체류 자격이 있는 사람에 대해 재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HK 방송은 유학생이나 기능실습생을 비롯해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이 입국 거부 대상이 되기 전에 일시 본국으로 귀국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재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유학하다가 겨울 방학 기간에 귀국한 한국인 유학생들도 일본으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또 사업가 등의 입국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베트남에 이어 한국과 중국, 대만 등 10개 나라와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129개 나라와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거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사는 외국인도 입국 거부 국가와 지역을 방문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본 재입국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외국과의 단계적 왕래 재개에 대비해 공항에서 하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능력을 9월 중 하루 1만명 규모로 늘릴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