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폐철교 위에 멈춰선 열차의 '반전'..숨은 '호화 호텔' 찾기

이서윤 에디터 2020. 7.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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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폐철교 위에 화려한 열차가 등장해 전 세계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셀라티 철교의 역사를 이어가고자 독특한 호텔 열차를 만들게 됐다"며 "100년 전 크루거 국립공원을 방문했던 여행객들은 셀라티 철교 위에서 현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음식과 노래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이런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호텔을 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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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폐철교 위에 화려한 열차가 등장해 전 세계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 공원의 폐철교 위에 새로운 열차가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철교는 100여 년 전 크루거 국립 공원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사용되던 '셀라티 철교'입니다. 1920년대 당시 승객들을 싣고 사나운 야생동물들이 사는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던 열차들은 밤이 되면 안전한 셀라티 철교 위에 정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폐기된 셀라티 철교는 긴 역사가 무색하게도 외롭게 텅 빈 모습으로 남게 됐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과거 열차들이 정차하던 바로 그 자리에 새로운 열차가 등장했습니다. 내부를 호화스러운 호텔 방으로 개조한 24량 '호텔 열차'였습니다.

호텔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특이하게 개조된 열차 객실은 여느 호텔 방 부럽지 않게 테라스, 욕조, 심지어는 야외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커다란 창밖으로는 도심의 풍경 대신 강과 드넓은 초원이 보입니다.

호텔 관계자는 "셀라티 철교의 역사를 이어가고자 독특한 호텔 열차를 만들게 됐다"며 "100년 전 크루거 국립공원을 방문했던 여행객들은 셀라티 철교 위에서 현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음식과 노래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이런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호텔을 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 숙박 비용은 최소 520달러, 우리 돈으로 약 63만 원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장이 미뤄진 상황이지만, 호텔 측은 올해 12월에는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열차 바로 아래에 강이 흐르는 만큼, 안전상 이유로 12살 미만의 어린이 손님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까지 가족 여행객을 위한 지상 별관을 추가로 지을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ruger Shalati: The Train on the Bridge' 홈페이지 캡처, 'Kruger Shalati'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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