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도 "적절하다면 북미회담"..상황 관리용?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적절하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북미 정상이 만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의도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미 회담 얘기가 나왔습니다.
'적절하고 유용하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국무부 전화 기자 간담회) : 정상회담보다 낮은 수준이든, 적절하고 유용하다면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만나는 일이든,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기를 매우 희망합니다.]
진행 중인 대화에 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자세한 말을 피했는데, 현재 북미 간에 물밑 접촉이 있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얘기는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도 슬쩍 꺼냈던 말입니다.
단 그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하겠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반등시킬 이벤트가 되지 않는다면 하지 않겠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대선을 넉 달 남긴 상황에서 북미 대화 군불을 때며 북한의 도발을 막는 수준에서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 등 겹친 악재로 대외 정책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트럼프 행정부가, 빈손 회담을 감수하며 공격적인 북미 협상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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