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암호화폐 사건 책임공방' 빗썸 오너 이정훈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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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BXA 사기사건을 놓고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정훈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지난주 조용히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장과 김 회장은 현재 피해금액이 300억원대 달하는 암호화폐 BXA 발행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 의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빗썸홀딩스 주식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대한 신고 미이행과 관련한 재산국외도피 의혹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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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송창섭 기자)
암호화폐 BXA 사기사건을 놓고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정훈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지난주 조용히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장은 현재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 의장과 가까운 업계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코로나19로 이 의장이 현재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이따금씩 회사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장과 김 회장은 현재 피해금액이 300억원대 달하는 암호화폐 BXA 발행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의장측은 "BXA 발행의 모든 책임은 당시 BK컨소시엄(BTHMB)의 대표였던 김 회장쪽에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회장은 "개인 투자금과 코인판매대금은 모두 BTHMB를 통해 이 의장측에 전달됐다"고 주장한다. 현재 김 회장은 이 의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 의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빗썸홀딩스 주식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대한 신고 미이행과 관련한 재산국외도피 의혹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측은 이 의장의 경우 주식 취득이 아니라 처분에 해당해 외국환거래법상 '자본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자택에 격리 중인 이 의장은 향후 있을 경찰 조사에 대비해 관계자들과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 주변인사들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에 머물고 있던 그가 김 회장측 대응과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을 보고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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