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미 정상회담 연내 없을 것..북한에게 무익"

<앵커>

미국이 이렇게 다시 북미 간 대화를 희망하고 나선 데 대해 조금 전 북한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명의 담화로,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에나 필요하고 북한에겐 무익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조금 전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올해 안에 북미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에게나 필요한 것이며 북한에게 무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담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협상에서 거두어들일 어떤 성과도 없으며 기대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여정은 이어 "북한이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미국 측의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기간 '비핵화 조치 대 제재 해제'라는 북미 협상의 기본 주체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 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마지막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 "좋은 성과를 기원하며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