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대응에 285조원 사용..GDP 10% 육박

최호원 기자 2020. 7. 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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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현재까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투입한 금액이 천887억 파운드, 우리 돈 약 28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전날 300억 파운드(약 45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9.4%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민 1인당 3천 파운드(약 450만 원)를 지원하는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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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현재까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투입한 금액이 천887억 파운드, 우리 돈 약 28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전날 300억 파운드(약 45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휴직자 복귀 시 고용주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8월 한 달간 가계 외식비의 절반을 지원하며, 또 부동산 매입 시 인지세 부과 기준도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계획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합치면 영국 정부가 현재까지 코로나19 대응에 쏟아부은 재정은 모두 1천887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9.4%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민 1인당 3천 파운드(약 450만 원)를 지원하는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직접적인 재정지출 외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과 조세 납부 유예 등을 통해 추가로 1천220억 파운드(약 184조 원)를 가계와 기업에 지원했습니다.

일각에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수낙 장관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일단 회복한 뒤 재정을 다시 지속가능한 토대 위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코로나19 이전 영국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 규모를 550억 파운드(약 83조 원)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재정 적자 규모가 3천억 파운드(약 454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국 유력 싱크탱크인 재정연구소(IFS)는 이날 재정 적자 규모가 최소 3천500억 파운드(약 5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낙 장관은 이날 BBC와 인터뷰에서 대규모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장기적으로는 더 큰 비용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낙 장관은 이어 "우리는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면서 "상황이 더욱 명확해지면 중기적으로 우리는 다시 재정을 지속가능한 토대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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